오후의 데이트

사연. 갑작스러운 일을 겪었을때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Jacobs 1 519

안녕하세요. 이번엔 사연내용이 조금은 밝은 분위기는 아닙니다.
저는 B사의 컴퓨터게임을 매우 즐겨합니다.
저는 그중에서도 H게임을 좋아했고 그게임을 즐길뿐만 아니라 대회도 보면서 재미있게 나날을 보냈습니다.
2주 전이었습니다.
어느날 아침 B사는 긴급공지사항으로 내년부터는 H게임의 대회는 완전히 없어질 것이고 개발진도 축소시키겠다는 글을 남겼습니다.
아주 애정깊게 하던 게임이 대회까지 하루아침에 없어지고 게임에 대한 패치도 이제 늦어질 것이라고 하니 당혹감을 감출 수 없었죠.
취미로 게임을 즐기는 저도 꽤나 큰 충격을 받았는데 여기에 종사하는 E스포츠 관계자들과 직원들은 얼마나 더 황당했을까요?
한마디로 표현하면 관계자들은 자고 일어나니 직장이 사라진 것입니다.
B 회사를 말하자면 수십년간 게임에 대한 매출보단 저같은 유저들에게 재미있는게임. 그리고 팬들에게 더 멋지고 나은 서비스랑 게임을 우선시하며 제공해 주는. 유저를 위한 몇없는 회사로 칭찬받고 사람들이 많이 좋아하던 회사였죠.
그런 회사가 수많은 플레이어들과 E스포츠 관계자들을 한순간에 배신을 해버렸 다는것이 계속 믿겨지지 않았습니다.
사실 이 게임은 인기가 엄청나고 많이 흥하고 그런 게임은 아닙니다. 그래서 대회 유치 스폰서나 수익성이 안정적이지는 않았다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래도 최소한 내년에는 대회 유치가 힘들 것이다 이런 말 한마디정도라도 미리 말을 해줘야 하는 것이 아닌가 싶네요.
미리 말해줄 시간은 많았습니다. 심지어 올해 파이널 대회(11월 초)가 끝난 직후에 내년 대회 유치는 힘들다고 말해줬어도 아주 늦지만은 않았습니다. 그떄 미리 말했더라면 선수들이나 관계자들은 내년 대회가 없으니 다른 앞길을 위한 준비를 할 시간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회사는 내년의 계획에 대해 긴급공지 발표 전까지 일체 없었다는것입니다.
배신감과 원망감이 한순간에 들었습니다.
그날 저는여러 선수들과 해설진들은 다들 인터넷 개인방송을 켜서 본인들의 심정과 이 사태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 것을 개인 방송 플랫폼을 돌아다니면서 봤습니다.
정말 마음이 짠했습니다. 선수들은 다들 넋이 나간 표정이었고 앞으로 본인들의 일때문에 매우 걱정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바로전날까지도 내년의 대회를 위한 선수로스터를 구상하고 새로운 작전등을 짜면서 준비를 하고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잠을 자고 일어나니 B사 홈페이지에 대회폐지공지가 있어서 어리둥절했고 심지어 홈페이지가 해킹당한줄 알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 공지있고 몇십분뒤에 이메일 한통이 선수들에게 갑자기 도착했고 한동안 넋이 나갔다고 합니다.
또 한 해설진은 개인방송에서 "그동안 H게임 해설이라는 직업을 갖게 해주셔서 감사했고... 내년에도. 대회가 다시 생긴다면.. 꼭.. 불러주신다면...감사하겠습니다." 라는 말을 남기면서 눈물을 훔치기까지했습니다.
남일같지가 않았습니다. 우리가 이런일 같은 일을 겪게 된다면 어떨까요? 저는 상상을 하기가 싫습니다. 너무앞이 깜깜해 보이거든요.
한순간에 직업, 청춘을 잃어버린 전세계 몇백명의 분들에게 위로와 앞으로는 좋은 일만 있기를 빌고 싶고 잘 될 수 있도록 응원하고 싶습니다.
만약에 사연 신청곡을 받으신다면 노라조-형  을 신청하고 싶습니다.   

Comments

조민혜
12월 28일 생방에 소개 됐습니다 :)